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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주 배관만 지나가나” 가산~가평 가스관 공사, 율길리 주민들 ‘형식 설명회’ 반발

- 상면 원흥리, 율길리, 봉수리 등 지역 주민들 “도시가스 공급계획 먼저 설명하라” 요구

기사입력 2026-08-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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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상면을 통과하는 가산~가평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를 놓고 율길리 주민들이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형식적인 설명회만 열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수십 년간 각종 규제로 희생만 강요 받아온 상면에 또다시 배관만 지나가고 혜택은 없는 사업이 되는 것 아니냐"며 사업 추진 방식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088억 원을 투입해 상면 율길리에서 덕현리까지 17.18의 주배관(500)을 매설하고, 상면 원흥리에 공급관리시설(VS), 덕현리에 공급시설(GS)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268월부터 202810월까지 약 2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착공 상태다.

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남양주 인근 도시가스 수요증가로 관말(내관의 종단) 공급압력 부족으로 오는 20281월 공급 중단위기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시기를 일실 시 파급 피해가 매우 큰 엄중한 사항이라는 것이다.

이날 설명회가 개최된 율길리 마을회관는 군청 이혜숙 소상공인지원과장 및 팀장, 양재성 군의회 부의장, 유재혁 허은선 의원,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시공사,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공사측은 "이번 사업은 일반 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 아니라 천연가스 주배관과 공급관리시설을 구축해 도시가스 회사에 공급하는 국가 기반시설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가장 궁금한 배관이 지나가는 마을에 도시가스가 언제, 어떻게 공급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 주민은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배관이 지나가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배관만 지나가는 것인지 앞으로 우리 마을에도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것인지 확실하게 설명해 달라는 것"이라며 "계획이 없는데 왜 배관을 설치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시공사와 가스공사 관계자는 "도매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는 주배관과 공급시설을 설치하는 역할이며, 실제 가정 공급은 지역 도시가스회사인 예스코와 협의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를 두고 "회피성 답변"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배관을 왜 설치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설명하지 못하면서 공사부터 시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본사에 전달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해서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민들은 사전 소통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한 주민은 "1m도 아니고 마을 전체를 뒤집어 파는 대형 공사를 하면서 사전에 주민들에게 한마디 설명도 없었다""공사 일정은 이미 다 정해놓고 이제 와서 설명회를 하는 것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설명회를 공청회로 인정할 수 없다""사업계획과 향후 도시가스 공급계획을 포함한 내용을 다시 마련해 주민들에게 재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설명회에서는 상면이 오랜 기간 각종 규제로 희생만 감내해 왔다는 지역의 박탈감도 터져 나왔다. 주민들은 "상면은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은 제한되고 혜택은 받지 못한 채 희생만 해왔다""이번에도 배관만 지나가고 정작 지역 주민들은 도시가스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사업 목적이 국가 에너지 공급 안정이라면 지역 주민의 알 권리도 함께 보장돼야 한다""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설명과 협의가 먼저 이뤄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가평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시행하는 국가사업으로 군이 사업을 추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배관이 통과하는 지역 주민들이 향후 도시가스 공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스공사와 도시가스 회사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관로 설치 이후 마을 배관망 설치 계획과 공급 계획 등에 대해 관계기관이 다시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뒤 뒤늦게 설명회를 여는 것은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형식적인 행사처럼 보인다""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공급계획과 향후 일정이 제시될 때까지 추가 설명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리자 (gp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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