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대축전 ‘옥의 티’…안내요원 검은 복장·친절도 개선 과제”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오남)가 15일 오전 도종합체전추진단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체육대회와 올해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치르면서 나타난 교통·주차 문제 개선과 안전대책 등이 주요 점검 대상에 올랐다.
유재혁 위원은 “지난해 경기도체육대회에서 교통과 주차 문제가 지적됐는데 올해는 어떻게 개선했느냐”고 물었다. 이선규 도종합체전추진단장은 “올해는 주차장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 비표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해병대전우회와 모범운전자회 등과 함께 교통·주차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사전에 대비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에 안주하기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민원과 불편사항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다음 행사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 위원은 또 여름철 야외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대책을 물었다. 이 단장은 수분 섭취 안내방송과 무더위 쉼터, 클린버스, 파라솔 등을 배치하고 곳곳에 생수를 비치하는 등 폭염 대응에 나섰으며, 다행히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은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대기선과 파라솔 배치, 생수 지급 등이 비교적 잘 준비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판단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단장은 교통·주차뿐 아니라 경기장, 숙박, 외식업 등 여러 분야에서 행정적 부담이 컸지만 체육단체와 자원봉사자, 민간추진단, 사회단체,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군민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회 성공 여부를 단순히 사고가 없었고 외부 평가가 좋았다는 수준에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행감의 핵심이다. 행사 규모가 커질수록 방문객 동선, 교통, 주차, 안내, 편의시설, 자원봉사자와 진행요원의 서비스 수준까지 세밀하게 평가해야 향후 대형 행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재혁 위원은 대회가 끝났다고 해서 행정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면서 “준비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대회를 치르면서 나타난 미비점, 불편사항을 잘 정리해 향후 가평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작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선규 단장은 대회 종료가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라며 준비 과정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 및 미흡했던 부분을 정리해 성과보고와 함께 백서를 발간하고, 향후 가평군 대규모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희 위원은 행사 첫날 교통 혼잡과 관련한 민원이 많이 접수됐지만 신속하게 개선된 점을 언급하며 추진단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자체 평가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만큼 행사장 주변 현수막 철거와 민간시설 대관 장소의 청소 등 사후 마무리까지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위원은 “향후 더욱 빛나는 행사가 되고 가평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신현유 위원은 대회 전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옥의 티’에 해당하는 운영상의 세부적인 문제를 짚었다. 특히 행사장과 주차장 안내를 맡은 용역요원들이 대부분 검은색 복장을 착용한 것을 지적하며 축제 분위기와 어울리는 밝고 산뜻한 복장과 친절한 안내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생활체육대축전은 축제인데 안내요원들의 복장이 어둡고 웃음이나 친절한 분위기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작은 부분이지만 방문객들에게는 행사 전체의 첫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선규 단장은 “용역업체에서 자체적으로 복장을 정하다 보니 그 부분까지 챙기지 못했다”며 자신의 미흡한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을 백서에 반영해 앞으로 대규모 행사에서 방문객에게 위압감을 주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행감은 지난해 체육대회에서 불거졌던 교통·주차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하고 폭염과 안전사고에도 대비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대규모 행사의 성패는 사고 유무나 외부의 칭찬만으로 평가해서는 부족하다는 과제를 남겼다.
특히 안내요원의 복장과 표정, 현장 응대처럼 사소해 보이는 요소가 가평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지역의 이미지로 기억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사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세부적인 매뉴얼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행사 종료 후 단순한 결과보고에 그치지 않고 민원 발생 현황, 교통 흐름, 주차 운영, 안전대책, 방문객 만족도, 자원봉사자와 용역인력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사후평가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평군 육상팀 선수 5명 중 4명 이적...해체 위기 “육성체계 다시 짜야”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가 가평군체육회의 유소년 체육시설 부족과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이탈, 생활체육대회 운영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하며 체육행정의 실효성 있는 개선을 주문했다.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오남)는 15일 행감 7일차를 맞아 가평군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는 김종남 가평군체육회 사무국장이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이날 감사에서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른 것은 유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의 훈련 공간 부족 문제였다. 양재성 위원은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와 야구 등을 훈련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체육회 차원의 대책을 물었다.
김종남 사무국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달전1리 게이트볼장에 그물망과 조명, 에어컨 등을 설치해 우천이나 혹서·혹한기 훈련장으로 활용했지만, 해당 시설을 다른 체육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비워달라는 요청을 받아 현재 시설물을 철거해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축구와 야구는 실내 훈련이 쉽지 않아 여름철이나 겨울철에는 훈련 자체가 제한되고, 일몰 이후 잠시 훈련하는 방식으로 버티는 등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사무국장은 가평군 문화체육과와 협의해 설악면이나 연하리 등 사용하지 않는 게이트볼장을 유소년 훈련공간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양 위원은 “유소년 체육은 단순히 성적을 내기 위한 지원만이 아니다”며 “아이들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역시 체육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감 이후 단순 검토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공간 배치와 활용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신현유 위원은 동계 훈련시설 문제를 추가로 짚었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릴 경우 축구 선수들이 몸을 풀거나 기본훈련을 할 장소조차 부족하다며 가평군 행복축구장 인근 풋살·족구장에 돔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종남 사무국장은 하천리 풋살경기장에 돔을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문화체육과에 전달했으며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현유 위원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인 만큼 체육회와 시설관리공단, 군 관련 부서가 함께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영희 위원은 초등 스포츠클럽 육성사업의 지속성과 성과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자료상 사업기간이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에 그친 이유를 묻자 김종남 사무국장은 교육청 예산사업으로 군 예산과 집행 시기가 달라 사업기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위원은 단순히 예산을 얼마나 집행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들에게 얼마나 지속적인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했는지, 실제 아이들의 생활과 운동습관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고 해서 예산 집행만 잘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종목별 참여 인원과 운영비, 강사비, 대관료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업 전후의 효과를 측정하는 성과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종남 사무국장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직장운동경기부의 선수 이탈 문제도 집중 질의를 받았다. 허은선 위원은 육상팀이 감독 1명과 선수 5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이적하고 1명만 남게 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정상적인 팀 운영이 가능한지 물었다.
김종남 사무국장은 선수 4명이 이적을 결정한 배경에는 연봉보다는 부상과 훈련환경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다은·김수원 선수 등은 국내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아킬레스건과 십자인대 등 부상을 겪고 있으며, 다른 지역 실업팀은 대회 출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감독·코치·메디컬 체계가 갖춰져 있어 회복과 경기력 관리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선수 구성과 관련해 군에 실정을 보고했지만 군에서는 가평 출신 선수 중심의 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체육회가 선수 선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현실도 토로했다.
허은선 위원은 “육상부를 유지할 것이라면 적정한 선수 구성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군과 문화체육과, 체육회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선수 충원과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등학교부터 육상을 시작하는 가평의 꿈나무 선수들이 성장해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업팀과 학교체육을 연결하는 육성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치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세영 위원은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경기장 신축과 개보수를 통해 체육시설의 활용도가 높아진 만큼 대회 이후 시설을 놀리지 말고 전국 또는 도 단위 대회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종남 사무국장은 각 종목 협회를 통해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평군의 대회 유치 예산이 약 6억원 수준으로 다른 지역의 40억~60억원 규모에 비해 적어 대규모 대회 유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혁 위원은 대규모 대회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가평의 시설 여건과 예산 규모에 맞는 종목별 도 단위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와 체육시설 활성화로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재성 위원은 생활체육대회에서 발생한 스포츠댄스팀의 입상 불발 문제를 지적했다. 당초 우승 또는 입상권으로 평가받던 가평팀이 페널티를 받아 입상하지 못했지만, 정확한 순위와 심사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선수와 관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남 사무국장은 순위와 심사기준에 대해 경기도체육회 측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향후 평가회에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양 위원은 “열심히 운동한 선수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체육회가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명예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평에는 체조협회가 구성되지 않아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제도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문제도 제기됐다. 양 위원은 체조협회 구성 등 종목별 조직 기반을 강화해 동호인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각종 대회에 안정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애인 체육행정, ‘행사 중심’에서 ‘선수 중심’으로 전환해야..
가평군 장애인체육대회가 선수들의 이동과 식사 편의를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면서 ‘선수 중심의 대회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오남)는 15일 오전 행감 7일차 일정으로 가평군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장애인 체육대회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교통약자 이동과 편의시설 문제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박영희 위원은 과거 행정사무감사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시설과 편의시설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이번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비슷한 민원이 다시 발생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 위원은 “이번 대회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았지만 경기장 이동과 식사, 숙소 이용 과정에서 이동 편의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민원이 또다시 제기됐다”며 “특히 배차 차량의 한계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동석 가평군장애인체육회 센터장은 “설악반다비체육센터의 경우 이동이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 1·2층에서 도시락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체육관에서도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한석봉체육관 출입로 등 일부 시설 보수도 완료했다”고 답변했다.
또 장애인협회와 장애인복지회 등이 자체적으로 이동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가평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센터장은 “장애인들에게 불편을 드린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동지원 차량 배차에도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영희 위원은 단순히 도시락 제공 여부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대회 참가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겪는 불편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선수들이 경기장까지 어떻게 갈지, 식사를 어떻게 할지, 경기 후 숙소까지 어떻게 이동할지를 걱정한다면 선수 중심의 대회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행사를 개최하는 행정에서 선수들의 하루 전체 동선을 설계하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숙소에서 경기장, 경기장에서 식당, 식당에서 다시 경기장, 경기 후 숙소와 귀가까지 선수들의 전체 동선을 사전에 파악하고 셔틀버스와 교통약자 이동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재성 위원은 조종반다비체육센터의 스크린파크골프 이용 현황을 언급하며 전체 이용자 1,975명 가운데 장애인은 465명, 비장애인은 1,514명으로 나타난 점을 지적하고, 장애인 체육시설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장애인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물었다.
안동석 센터장은 “가평은 읍면 단위 장애인 체육조직이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 장애인들이 외부 활동에 나서는 데 어려움이 있고, 읍면별로 장애인 체육활동을 조직할 중심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공문을 보내 이용을 독려하고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장애인 이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장애인복지관이나 장애인 시설 등이 사전 예약할 경우 특정 시간대를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재성 위원은 이에 대해 장애인 이용 확대뿐만 아니라 비장애인까지 포함한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청소년문화의집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크린파크골프 체험 기회를 제공한 사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특화사업을 발굴해 반다비체육센터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간 운영을 확대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안 센터장은 기존에 야간 운영을 하지 않았으나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야간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성 위원은 현장에서 청소년들에게 직접 레슨까지 제공하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업무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시설 이용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재혁 위원은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운영 실적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은 182회 운영됐으며 1,361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위원은 참여 인원이 실제 몇 명의 이용자를 의미하는지, 중복 참여가 포함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운영 장소와 이용 과정에서 불편사항이 없는지를 물었다.
안동석 센터장은 “생활체육교실은 조종반다비체육센터를 비롯해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체육관, 파크골프장 등 여러 시설에서 지도자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별한 불편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번 행감은 장애인 체육행정이 ‘행사를 치르는 행정’에서 ‘선수가 불편 없이 운동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과제를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였다.
‘행감 단골메뉴’ 산장국민관광지…“지역상권 살릴 관광지로 바꿔야”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오남)가 9월 15일 가평군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공공시설의 반복되는 부분 보수와 전문인력 부족, 관광시설 경쟁력 저하 등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이날 감사에서는 자라섬 정원 야외수영장과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 조종면 체육시설 등에서 시설 노후화와 관리체계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단순한 사후 보수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시설관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먼저 자라섬 정원 야외수영장 운영과 관련해 전문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영장은 일반 공원시설과 달리 수질관리와 안전관리, 응급상황 대응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설이지만 올해 자동으로 소독제와 여과시설 등을 관리하던 PLC 제어반이 고장 나 수동 제어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전문기술 인력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덕교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은 현재 민간위탁이나 전문위탁 운영을 검토한 사항은 없지만, 서울시 등의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해 전문적인 시설관리 위탁 방안을 문화체육과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성 위원은 질의 과정에서는 겨울철 동파로 인한 타일 탈락 등 수영장 시설에서 매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단순히 고장 난 시설을 그때그때 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기관을 통한 체계적인 유지관리와 예방정비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허은선 의원은 폭염 속에서 야외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들의 복지와 안전 문제를 짚었다. 현재 일부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냉방용품을 지급하고 있지만 시설별로 지급 여부가 달라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덕교 본부장은 현재 냉방용품 관련 별도 예산은 편성돼 있지 않지만, 2027년도 예산에 야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냉방용품 지급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허 의원은 물과 휴식시간만 제공하는 방식으로는 폭염에 노출된 야외 근로자의 안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며 냉조끼 등 실질적인 보호용품을 정식 예산으로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보호를 선택적인 복지가 아니라 기본적인 근로환경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다.
관광시설 운영의 문제점도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신현유 의원은 숙박시설의 시설 상태와 이용객 민원을 질의하며 노후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설관리공단 측은 숙박시설 예약 관련 민원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물 공급량이 부족해 이용객이 많을 경우 화장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사례가 있어 기존 방식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래된 숙박시설인 봉선화 시설은 소규모 펜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노후화가 심해 수리보다는 신축이 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신축을 검토하다가 현재는 보류된 상태다. 백리향 숙소 역시 바닥재의 노후 및 청결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면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해 이후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사라진 것도 관광객 불편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수해로 편의시설이 철거된 이후 현재까지 운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민원의 상당 부분이 매점 이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내년도 상반기 설치가 예정돼 있지만, 올해 매점 부재로 이용객이 감소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현유 위원은 관광객이 찾는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조기에 복구하지 못하면 시설 자체뿐 아니라 가평 관광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보수·관리를 주문했다.
유재혁 의원은 산장관광지의 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에 이미 캠핑장과 숙박업소가 다수 들어선 상황에서 군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이 민간업체와 경쟁하는 구조가 지역 상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산장관광지가 관광지라는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시설관리공단 측은 산장관광지의 현재 자립도가 약 70~80% 수준이며, 지역 숙박업소와의 경쟁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숙박 중심에서 벗어나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안을 관광과와 함께 검토해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약 60억 원의 추가 투자가 계획돼 있는 만큼 기존 숙박시설에 계속 예산을 투입하기보다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숙박객을 받는 시설이 아니라 썰매장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 역시 노후시설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박영희 의원은 2008년 조성된 캐빈하우스가 약 18년 동안 사용되면서 노후화가 심화됐는데도 전면적인 개선이 늦어진 이유를 따져 물었다.
정덕교 본부장은 초기에는 외부 도색과 소규모 자체 수리 등을 중심으로 관리했지만 시설 노후가 장기화되면서 부분 보수만으로는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러 올해 상반기 설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개선사업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고, 내년도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시설 개선과 생활용수탱크 교체 등 같은 캠핑장 안에서 발생한 노후 문제를 개별 사업으로 쪼개 대응하기보다 전체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계획을 먼저 수립한 뒤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면서도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시설인 만큼 설계 단계부터 사업 필요성과 사업비 적정성, 향후 유지관리 계획까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재성 의원은 조종면 체육센터의 시설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급배기 설비 미작동, 소방설비와 경량철골 부식, 녹물로 인한 타일 및 바닥 오염, 샤워장 환기 불량에 따른 천장과 벽체 훼손 등 이미 시설의 여러 문제점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정덕교 본부장은 문화체육과와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수영장 천장에 대해서는 추경에 용역 예산이 반영돼 정확한 진단을 거쳐 공사를 추진하고, 샤워장 천장 누수 역시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양 의원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부분적으로 수리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시설 개선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전 충분한 안내와 일정 조정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유지관리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덕교 본부장은 시설별로 향후 최소 5년간 어떤 시설을 언제 어떻게 보수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 ‘생애주기형 시설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이용객에게도 사전에 공사계획을 알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군 사회복지대상 '공정성'확보... 추천·심사 분리해야
가평군복지재단의 장애인 고용은 법정 의무비율을 크게 웃돌며 모범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사회복지대상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사회복지 종사자 해외연수 계획 등에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오남)는 행감 7일차인 15일 오후 가평군복지재단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장애인 고용, 연구개발사업, 사회복지대상 선정 절차,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사업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답변에는 고성호 가평군복지재단 사무국장이 나섰다.
장애인 고용 분야에서는 재단의 높은 고용률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올해 기준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 3.8%보다 크게 높은 13.9%의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장애인 고용장려금으로 약 2억2천만 원을 지급받았으며, 재단은 이를 목적사업 준비금으로 편성해 운영시설 경비와 통합돌봄 시범사업 등 신규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성 위원은 단순히 법정 의무비율을 채우는 수준을 넘어 장애인의 지속적인 경제활동 참여와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로 연결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애인 고용장려금 역시 단순한 재정수입으로 관리하기보다 장애인 근로환경 개선과 직업재활, 고용 확대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연구개발사업은 실효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허은선 위원은 2026년도 연구개발 과제 공모사업 예산이 1천만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3개 연구과제를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 물었다. 고성호 사무국장은 전문 연구기관이 없는 지역 여건에서 복지에 관심 있는 지역 인력과 동아리 활성화 차원의 기초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과제비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허 위원은 연구 결과물이 보고서 작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3개 과제의 기초 연구가 마무리됐고 11월 복지세미나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재단 측 설명에 대해, 연구 결과를 실제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군정 반영까지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규모 예산으로 여러 과제를 추진하는 방식은 연구의 깊이와 정책 활용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앞으로는 지역 복지현안을 명확히 선정하고 과제별 예산과 연구성과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복지대상 선정 과정에서는 ‘수상자의 자격’보다 ‘공정하게 보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도 높은 지적이 나왔다. 박영희 위원은 2026년 가평군 사회복지대상이 3명을 선정하고 300만 원의 사업비로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후보자 추천부터 공적 확인, 심사위원 구성, 최종 선정까지 전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따졌다.
고성호 사무국장은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장이 추천할 수 있고 주민 20명 이상의 연서로도 추천할 수 있으며, 후보자 접수 후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한다고 답변했다.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장이 추천한 후보의 경우 심사에서 배제하고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위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추천기관과 심사기관이 여러 단계에서 중복 관여할 경우 실제 부정이 없더라도 외부에서 ‘셀프 시상’이라는 의혹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평군복지재단과 가평신용협동조합이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했던 2025년 사회복지대상을 언급하며, 상을 주관하거나 운영하는 기관의 임직원이나 관계자가 후보가 될 경우 이해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보다 명확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후보자의 자격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게 보일 수 있는 구조인가를 묻는 것”이라며 추천기관과 심사기관의 분리, 이해관계자 제척·회피, 객관적인 평가기준 사전 공개 등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성호 사무국장도 지적을 받아들여 향후 추천·심사·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고 답변했다.
유재혁 위원은 총 3천300만 원의 처우개선 예산 가운데 모범직원 연수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연수가 각각 10명씩, 같은 기간 해외연수로 계획된 점을 지적하며 사업비를 별도로 편성한 이유를 물었다.
고성호 사무국장은 대상이 서로 다르고 기존에는 별도로 추진했으나 운영상 어려움 때문에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위원은 다낭의 일반적인 관광 이미지와 1인당 12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된 연수비 등을 거론하며 실제 연수 목적에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당초 자료와 실제 추진계획이 달라졌는데도 의회에 변경 자료를 제대로 보완·제출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고성호 사무국장은 당초 다낭 계획을 변경해 현재는 일본의 복지시설 2곳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바꾸고 11월 중순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위원은 “다낭 하면 휴양지가 연상되지 연수가 연상되지는 않는다”며 외유성 연수로 오해받지 않도록 사업 목적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경된 계획은 의회에 정확하게 자료를 제출해 행정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재난·재해 출동 예산 고작 200만원...“최소 1천만원 확보해야”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오남)가 9월 15일 행정사무감사 7일차 일정으로 가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명열)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고, 전문봉사 인력 확충과 봉사사업 중복 방지, 재난·재해 대응 예산 현실화 등을 주문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가평지역 56개 자원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 인력 중심의 봉사활동을 넘어 수색·구조와 같은 전문 분야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전문봉사단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현유 위원은 “지역에 많은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봉사활동 분야는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실종자 수색이나 구조 등에는 단순 인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탐색견이나 전문기술을 갖춘 인력 등 특수분야 봉사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명열 센터장은 “전문봉사는 기술과 시간이 필요한 분야여서 직장에 다니는 봉사자들이 평일에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집수리와 도배·장판 등 전문봉사단이 활동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수색활동이나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봉사자가 즉시 동원될 수 있도록 확대·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이에 대해 단순히 봉사단체 참여를 홍보하는 수준에 머물지 말고 분야별 전문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실제 재난이나 실종사고 발생 시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원봉사단체 간 유사·중복 사업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박영희 위원은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자원봉사단체 간 유사·중복 사업을 정리하고 센터를 중심으로 단체 간 소통을 강화하라는 시정 요구가 있었지만 2년이 지난 현재도 현장에서 중복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명열 센터장은 반찬이나 백숙 봉사 등을 예로 들며 수혜 대상이 청소년, 노인복지시설, 독거노인 등으로 서로 다른 경우가 있어 사업이 반드시 중복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박 위원은 “대상이 다르다고 해서 중복이 아닌 것은 아니다”며 “같은 수혜자가 여러 단체로부터 비슷한 물품을 반복해서 받는 경우가 있고, 좋은 뜻으로 전달한 물품도 지나치게 많으면 보관과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박 위원은 “자원봉사센터가 단순 지원기관이 아니라 단체별 봉사사업을 사전에 파악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읍·면을 통해 수혜 대상자의 주소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복지 담당 부서 및 읍·면과 더욱 긴밀하게 협의해 같은 대상에게 두세 차례 봉사물품이 전달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박 위원의 지적은 봉사단체가 많다는 사실 자체보다 행정이 전체 봉사사업을 통합적으로 파악하지 못할 경우 동일·유사한 사업에 인력과 예산이 반복 투입될 수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센터가 읍·면 및 복지부서와 수혜자 정보를 연계해 사업을 사전 조정하고, 단체별 활동 분야와 수혜 대상 등을 공유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대안이 요구된다.
재난·재해 발생에 대비한 자원봉사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양재성 위원은 최근 3년간 재난·재해 자원봉사 지원 예산과 집행 실적을 물었고, 이명열 센터장은 현재 센터에 편성된 관련 예산이 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다른 지역에서 가평으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수해복구에 힘을 보탠 사례를 들며, 다른 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가평에서도 봉사자를 보내야 하지만 현재 예산으로는 차량 임차비조차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버스 한 대를 임차하는 데 장거리의 경우 100만원 이상이 들고 남해 등 먼 지역은 180만원가량이 필요하다”며 “봉사자들이 출동하면 차량뿐 아니라 장비와 식비 등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200만원으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예산을 반납하더라도 최소 1천만원 정도는 센터가 확보해야 2~3개 지역에 출동할 수 있다”며 관련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양 위원은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전국 329개 단체가 가평 수해복구에 참여한 사례를 언급하며 “가평이 도움을 받았다면 다른 지역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가평도 함께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치행정 부서가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별도 예산 또는 예비비 성격의 재원을 확보해 자원봉사센터가 실제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 위원은 “재난·재해 대비 예산 200만원을 편성해 놓고 실제 봉사활동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자원봉사단체를 총괄하는 부서가 예산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실질적인 대응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센터장은 “재난·재해 대비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추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유재혁 위원은 자원봉사자에 대한 지원과 처우 개선 실효성을 점검했다. 유 위원은 우수 자원봉사 프로그램 20개 사업에 7천500만원이 투입되는 것과 관련해 사업 선정 기준과 참여 규모 등을 확인하고, 실제 역량을 갖춘 단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물었다.
이 센터장은 여러 단체에서 사업비 지원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전년도 봉사실적과 사업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20개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원봉사자 종합보험과 할인 가맹점 제도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다. 이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종합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 보험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사고는 자동차보험 등이 우선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제공되는 할인 혜택과 관련해서는 기존 할인 가맹점 외에 올해 8곳이 추가 등록됐으며, 전년도 100시간 이상 봉사한 우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 일부 시설 이용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은 제도가 마련돼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원봉사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많은 봉사자가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평군의 자원봉사가 양적으로 많은 활동을 넘어 주민에게 필요한 곳에 필요한 방식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봉사단체의 자발성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센터 차원의 데이터 기반 수요조사와 사전 조정, 전문인력 양성, 재난 대응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이날 행감의 핵심 지적이다.
가평군 폐기물 전처리시설 “AI·자동화로 자원순환 기능 강화해야”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오남)는 행정사무감사 7일차인 지난 9월 15일 오후 폐기물 위탁처리업체 리뉴어스㈜ (현장소장 김홍진)를 대상으로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근로환경 개선과 폐기물 처리시설의 현대화, 자원순환 기능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폐기물 처리시설의 특성상 악취와 비산먼지, 소음은 물론 황화수소·암모니아·메탄 등 유해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파쇄기·선별기·압축기 등 대형 설비를 다루면서 끼임이나 얽힘 사고 위험도 상존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현장 근로자의 작업 여건과 관련해 김홍진 소장은 “악취와 먼지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작업 의욕이 저하되기 쉽고, 대형 기계설비 유지·보수 과정에서 물리적인 피로도도 상당하다”며 “작업 순환제를 도입하고 적정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한편 특수마스크와 귀마개 등 개인보호구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게시설이 협소하고 쾌적하지 못한 부분은 개선 과제로 꼽혔다. 김 소장은 “휴식시간은 보장하고 있지만 휴게공간이 협소하고 쾌적하지 않다는 느낌이 있다”며 “올해 가평군 자원순환과에서 샤워장 등 일부 내부시설을 리모델링해 다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재성위원은 단순히 보호구를 지급하는 수준을 넘어 근로자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오남 위원장은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근무환경 개선에 반영하고 처우 개선에도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시설 운영의 방향을 놓고는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자원순환 거점시설’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허은선 위원은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의 역할도 단순 처리에서 자원순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재활용품 선별률 향상과 폐기물 감량, 시설 현대화 등 향후 운영계획을 물었다.
김홍진 소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전처리시설은 자원순환과 에너지 회수의 핵심 거점으로 역할이 바뀌고 있다”며 “가연성 물질과 유기물, 재활용 자원을 사전에 분리해 매립량을 최소화하고 매립지와 소각시설의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AI 광학선별 및 로봇 등 자동화·지능화 기술과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 시스템, 악취·유해가스 제어시설 고도화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음식물류와 하수슬러지, 축산폐수 등을 연계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허 위원은 이에 대해 “시대에 맞는 시설과 기술을 도입해 처리 효율과 자원 회수율을 높이고 악취와 분진 등 환경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시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재혁 위원은 “2025년도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량이 약 4천227톤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생산되는 퇴비량은 어느 정도냐”고 물었고, 김 소장은 자료상 약 66톤이라고 답변했다.
유 위원은 이어 생산된 퇴비가 농가에 무상 공급되는 만큼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며 검사 여부를 확인했다. 김 소장은 “기준에 따라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유 위원은 제출자료에서 과거 정기검사 불합격 사례가 확인된 점을 짚었다. 그는 “2023년도 정기검사에서 불합격했고 2025년 5월 정상화된 것으로 자료에 나와 있다”며 불합격 원인과 개선사항을 따져 물었다.
김 소장은 “당시 악취방지시설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보완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은 악취 문제가 주민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하며 “악취 민원이 발생하면 시설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담당 부서와 신속하게 협의해 조치하고 주민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핵심 과제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근로자 안전과 건강을 우선 확보하면서 악취·분진 등 환경 문제를 줄이고,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재활용률과 자원 회수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평군 역시 위탁업체의 운영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중장기 시설 현대화 계획을 마련하고 악취 및 유해가스 관리, 자원 회수, 에너지화 등을 포함한 성과지표를 설정해 정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한편 가평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이날 리뉴어스㈜에 대한 감사를 끝으로 본청·직속기관·사업소 32개 부서와 6개 읍면, 6개 기관·단체에 대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