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읍 두밀2리(이장 김중우) 주민들이 21일 오전 가평군청 앞에서 폐기물을 활용하는 퇴비공장 증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가평군에 증축허가 재검토와 주민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두밀2리 주민과 인근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기존 퇴비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로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장 증축과 처리 대상 확대가 이뤄질 경우 환경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약 1만 평 규모의 부지에 시설 확장을 추진하면서 산지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평군의 허가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상수원보호구역은 수질과 주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지역인 만큼, 대규모 산지 개발과 폐기물 처리시설 확대가 적정한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이미 퇴비공장으로 인해 소음과 악취를 겪고 있는데 시설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외면하는 행정”이라며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대규모 산지 훼손을 수반하는 시설 확장을 허가한 가평군은 그 타당성을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주민들은 지난 16일 마을회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주민 서명을 받아 가평군청과 가평군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해당 퇴비공장이 축분에 이어 하수·분뇨·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까지 퇴비화하기 위한 변경허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부지 확장과 토목공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변경허가 재검토와 부지 확장 및 관련 토목공사의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악취와 수질·토양 등 환경오염 여부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와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신현유 가평군의원은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군청 앞까지 나온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우선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환경영향 검토와 산지개발 적합성, 무단 용도변경 및 불법 성토·매립 여부 등을 조사해 확인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주민들의 요구를 군수와 담당 부서에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퇴비공장 증축 및 변경허가에 대한 재검토와 산지 훼손 및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가평군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