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소속 장교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수기사 의무대대 이채영 소위다.
이 소위는 지난 7월 중순 서울 회기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갑자기 쓰러진 50대 시민을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임을 판단한 이 소위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시민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하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1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를 했다.
특히 시민의 기도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 소위는 119 상황요원과 통화하며 안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이어갔다.
시민은 다행히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고, 이 소위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게 시민을 인계한 뒤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한 관계기관을 통해 뒤늦게 부대에 알려졌다.
동대문경찰서는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구조 활동에 나선 공로를 인정해 21일 이 소위에게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채영 소위는 “군인이자 장교로서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이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기사는 올해 들어 자체 바자회를 통한 불우이웃 돕기 모금, 초기 화재 발견 및 대응, 불우이웃을 위한 쌀 기부, 음주운전 의심 차량 식별 및 현장 검거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